오늘은 속초에서 올라온 낙지로 맛있는 저녁을 해먹을까 합니다. 처음 하는 손질이라 서툴기도 했지만 나름 완성된 요리가 되었습니다. 낙지 손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척과 내장 제거일 텐데요. 세척을 하기 위해서는 밀가루와 굵은 소금이 필요합니다.
준비된 낙지를 1번과 같이 몸통과 다리 부분으로 2등분을 해 줍니다. 다음으로 2번과 같이 머리 부분을 뒤집으면 내장이 나오게 됩니다. 머리 뒤집어서 내장 빼는 것 몇 개 까보시면 익숙해 지실 겁니다. 머리 뒤집을 때 절대로 안 찢어 지므로 찢어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음으로 다리 쪽에 이빨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양손으로 여드름 짜듯이 눌러 주시면 3번과 같이 나오게 되는데요, 생각보다 쉽게 빠지더라고요.
180번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그냥 그 이상한 것 같습니다. 다리의 경우 빨판에 이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세척해 주셔야 합니다. 내장과 이빨을 제거해 주셨으면 본격적으로 세척에 들어 갑니다. 밀가루와 굵은 소금을 넉넉히 4번처럼 넣어 준 후 빡빡 걸레 빨듯이 씻어 줍니다.
한참을 세척하다 보면 소금의 까끌 까끌한 느낌은 사라지고 거품이 일어 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많이 주물러 주시면 더 맛이 있다고 합니다.
밀어 내듯이 다리를 잡고 세척해 주시면 말끔히 세척이 가능합니다. 거품이 충분히 일어나고 소금기도 없으며 다리 부분도 세척하셨다면 물에 헹궈서 삶을 준비를 합니다. 무를 넣으면 좋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무가 없어 대신 양파를 사용하였습니다. 양파에도 단맛이 충분하기 때문에 무가 없으시면 양파도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소금은 너무 많이 넣으면 짜니까 조금만 넣어 주는 것은 잊지 마시고요. 양파와 소금 조금 넣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세척한 낙지를 넣어 주시는데 시간이 중요합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끓는 물에 낙지를 넣고 강한 불에 5분가량이 적당합니다.
다리 부분은 머리 부분과 달리 빨리 익기 때문에 5분있다 바로 빼주시고, 머리 부분은 1~2분 정도 더 삶아 주시면 됩니다. 낙지 손질 법 및 삶는 법을 알아 봤는데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